배우 윤시윤이 데뷔작에서 겪었던 우여곡절을 고백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윤시윤은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의 상황을 회상하며 "어머니와 함께 엎드려 울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배우 준비를 해온 그에게 이 작품은 각별한 의미였던 셈이다.
MBC '라디오스타'
윤시윤은 촬영 현장에서의 초보 시절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대본 읽는 법조차 몰라서 기가 죽었다"며 "성인 배우들과는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대본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아역 배우들에게 의존했던 일화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본에 궁금한 게 있으면 아역 배우 서신애, 진지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며 "바스트샷이 뭔지, WS가 뭔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줬다"고 회상했다. 당시 촬영장에서 윤시윤은 어른 선배들보다 어린 동료들과 더 편하게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최다니엘과의 인연도 공개됐다. 윤시윤은 "최다니엘 형이 사람들을 잘 챙기고 남자다워서 멋있었다"며 "형을 보다가 아역 배우들이 오면 나도 따라서 아이스크림, 액세서리를 사줬다"고 말했다. 이어 "셋이서 가장 친했다"고 덧붙여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패널 장도연이 "신세경과도 또래 아니었나"라고 묻자, 윤시윤은 "너무 대선배라 어려웠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신세경은 윤시윤보다 먼저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BC '라디오스타'
윤시윤은 당시 구입한 첫 차에 대한 추억도 꺼냈다. 그는 "집이랑 촬영장이 멀어서 차를 샀는데 자랑하고 싶었다"며 "말할 곳이 아역 배우들밖에 없어서 드라이브를 시켜줬다"고 밝혔다. 이어 "신애, 지희랑 한강에서 놀기로 했는데 세경이가 지희와 함께 와서 다 같이 치킨을 먹었다"며 훈훈한 에피소드로 마무리했다.
윤시윤은 2009년 김동률의 뮤직비디오 '고독한 항해'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준혁 역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제빵왕 김탁구', '마녀보감', '최고의 한방',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현재는 아름다워'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