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이재용 회장, 美 선밸리로 출국...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서 누구 만나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 여름캠프'로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8분경 이 회장은 서울 강서구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미국행 전용기에 올랐다.


이 회장의 이번 출국 목적지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리조트다. 출국장으로 향하던 이 회장은 출국 목적과 반도체 실적 관련 질문에 "고생이 많으시다"는 짧은 답변만 남기고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이번 방미는 현지 시각 7일부터 11일까지 선밸리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이 목적이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리며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공개 네트워킹 행사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 회장은 2002년부터 선밸리 콘퍼런스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경영진과의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글로벌 기업들의 대형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가 시작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2011년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와 2013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워싱턴 포스트 인수 등이 이곳에서 논의됐다.


올해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이 회장은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AI 산업 경쟁 구도가 반도체 성능 경쟁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포함한 공급망 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삼성전자의 위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 = 인사이트 사진 = 인사이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에는 중요한 파트너들이 많다"며 AI 메모리와 공급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몇 주 전 미국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재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차세대 메모리, 데이터센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에 수립한 국내 기업 역대 최고 실적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엔비디아와 애플의 역대 최고 실적을 넘어서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200조 원,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