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원로배우 신구가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한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지진희·홍석천 편 영상 말미를 통해 다음 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 중인 신구와 조달환, 이상윤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신동엽이 신구의 나이를 묻자 조달환은 "작년에 구순잔치를 하셨다"고 밝혔다. 신구는 "어느새 나이를 그렇게 먹었다"며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역대 최고령 게스트로 나선 신구는 술 이야기가 나오자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신구는 "술 마시는 분들은 즐겁게 마셔야 한다. 공짜 술이 맛있다"고 말했고, 신동엽도 "공짜 술이 맛있다"며 화답했다.
조달환은 신구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조달환은 "선생님께 '술 한잔하는 게 제일 행복하시죠?'라고 물었더니 '그건 중요하지 않다.
술집 문 열고 들어갈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신구는 이어 "술집 문 열고 나올 때가 그렇게 슬프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구는 맥주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동엽이 "선생님, 맛있죠?"라고 묻자 신구는 "더워서 시원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이 신구의 유명한 유행어 "니들이 게맛을 알아"를 언급하자, 신구는 즉각 "니들이 신동엽을 알아?"라고 받아쳐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드러냈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신구가 출연진과 2차까지 함께하는 장면이 담겼다. 고령임에도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구는 2022년 연극 공연 도중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심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심부전증은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신구는 당시 심장 박동을 보조하는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술을 받았다.
배우 신구 / 뉴스1
건강 위기를 겪은 이후에도 신구는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구는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대표하는 공작 역할을 맡았다.
1936년생인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이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60년 이상 활동해온 한국의 대표 원로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