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나홍진 감독이 밝힌 칸 영화제 인종차별... "기분 나빴지만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영화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기분이 나빴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나홍진 감독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호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칸 영화제 기자회견 당시 나온 인종차별적 질문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기분이 나쁘다, 기분 나빠한다고 표현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 얘기는 더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origin_취재진질문에답변하는나홍진감독.jpg나홍진 / 뉴스1


논란이 된 기자회견에서 한 외국인 기자는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질문하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한국 배우들을 향해 "나머지 당신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기자회견 이후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자리한 호포항 출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리면서 믿기 어려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나홍진 감독이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황정민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으로, 조인성은 사냥과 낚시로 시간을 보내는 마을 청년 성기로, 정호연은 똑 부러지는 호포항 순경 성애로 분했다.


common.jpg영화 '호프'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는 게르투 행성의 전투 종족 마베이요 역을,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황족이 된 조르 역을 맡았다. 테일러 러셀은 조르의 시녀 아이도보르로, 카메론 브리튼은 조르와 함께 탈출선에 탑승한 바미기르로 출연한다.


'호프'는 오는 15일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