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속도로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서울 특급호텔가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확실하게 회복했다.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호텔업협회는 올해 1~4월 서울 지역 호텔의 외국인 객실 판매 비중은 70.0%로 지난해 같은 기간(65.7%)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5대 권역 평균 역시 47.5%에서 52.5%로 높아지며 과반을 넘어섰다. 협회는 글로벌 K-콘텐츠 확산과 원화 약세 장기화, 이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급증이 객실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름 성수기 예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호텔 업계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조선서울을 비롯한 서울 지역 호텔들은 올해 1~5월 평균 80%를 웃도는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지에 자리한 포포인츠바이 쉐라톤조선서울 명동은 객실 점유율이 95%를 넘어서며 만실에 가까운 호황을 누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플라자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하반기 예약 유입 속도 또한 지난해보다 20%가량 빨라졌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올해 1~5월 외국인 객실 및 투숙객 비중이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하이엔드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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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계열 콘래드서울 역시 외국인 투숙객 비중을 약 7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 및 레저 고객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만 의존하던 외국인 고객층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웨스틴조선서울은 미국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고객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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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는 영국·캐나다·독일 등 서구권 투숙객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포시즌스서울 역시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과 유럽, 중국 고객이 삼각 편대를 이루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시즌스서울 관계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 전통적인 핵심 시장 고객들이 올해도 안정적인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라며 "상반기의 강한 성장 흐름이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예약 전선도 청신호가 켜졌다. 웨스틴 조선 서울을 포함한 조선호텔 계열 서울 지역 호텔들은 현재 7월 예약률이 약 60% 수준을 기록 중이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7월 예약률이 이미 약 80% 선에 도달했으며 콘래드 서울 역시 객실 점유율 80~90% 대를 달성하며 국내외 수요가 모두 탄탄한 흐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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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예약 가속화로 최근 투숙 직전에 예약을 진행하는 '리드타임 단축' 트렌드가 뚜렷해진 점은 변수다. 호텔 업계는 하반기 예약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현재도 예약 문의가 꾸준히 바짝 유입되고 있어 여름 성수기가 임박할수록 최종 예약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예약 시점이 짧아지는 추세긴 하지만 방한 관광객 증가세 자체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