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로 취임 후 첫 출근을 하며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 모두발언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지난 2주간은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무게가 오늘 아침은 훨씬 더 크고 무겁게 다가온다"며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에까지 스며들어서 모두가 가능성을 펼치고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정부도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행정부의 신속한 정책 실행을 꼽았다. 대통령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큰 그림과 메시지를 제시하면 그것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내각의 역할"이라며 "행정부의 속도를 높이고 국민 생활에, 손에 잡히는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첫 등청하며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기업인 출신으로서 자신의 발탁 배경과 최초의 여성 총리 타이틀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공공과 민간의 언어가 함께 가야 하고 민간의 속도와 공공의 속도가 발맞춰야 하는 시기"라며 "산업을 이해하고 공공의 언어도 경험한 만큼 정부와 산업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에 관해서는 "그동안 항상 '첫 번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시작했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위치가 됐기 때문에 맡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점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하신 일이어서 특별히 제가 의견을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청문회 때 모두 박수쳐 주신 것은 기억하고 있다. 그 응원을 받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차담을 나눴다. 환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잘해주면 좋겠다"며 "사람들에게 기대가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잘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는 이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자살 예방 프로젝트를 비롯해 자살뿐 아니라 교통사고 등 국민이 목숨을 잃는 문제를 유형별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부처별로 나뉘어 있는 정책도 함께 연계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과제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 총리는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여성 국무총리다. 2017년부터 7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한 기업인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