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BYD,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 탈락... "정부 정책 존중, 전기차 활성화 위해 함께 노력할 것"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비야디)가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평가에서 35개 업체 중 27곳만이 최종 선정됐다.


BYD 측은 정부의 정책 결정에 존중한다며, 향후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기차 제작·수입사 총 35개(차종 중복 포함)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7개 업체가 보급사업 수행자로 확정됐다. 


평가에서 선정되지 못한 업체의 전기차는 향후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부문별 선정 현황을 보면, 승용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르노코리아, 케이지모빌리티 등 10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origin_국내첫선보인BYD씨라이언6DMi.jpg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BYD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BYD '씨라이언 6 DM-i(BYD SEALION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화물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케이지모빌리티, 타타대우모빌리티, 한국쓰리축, 디피코, 루트17, 오텍, 이브이앤솔루션 등 9개 업체가 선정됐다. 


승합차 분야는 현대자동차,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 범한자동차, 아이버스, 엠티알, 우진산전, 이엠코리아, 피라인모터스 등 8개 업체가 통과했다.


국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던 BYD는 승용차 부문 최종 선정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기후부는 과도기적 조치를 마련했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제작·수입사라도 기존에 보조금 지원 대상이었다면, 6월 30일까지 신청·접수된 건에 한해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BYD 관계자는 "당사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보급 활성화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달성해가야 할 과제인 만큼, 당국의 정책 목표 달성과 업계의 발전, 그리고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BYD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origin_국내첫선을보이는BYD승용.jpg지난해 1월 16일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이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정부는 '2026년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에 따라 이번 평가를 처음 도입했다.


지난 3월 평가 기준을 공개한 뒤 5월 일부 기준을 보완했으며, 6월 신청 접수와 증빙자료 심사를 진행했다. 29일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평가 기준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조정됐다. 당초 가점을 포함한 120점 만점에서 8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었으나, 가점을 제외한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통과하는 방식으로 완화됐다.


평가는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종 평가점수 60점 이상을 획득한 업체만이 보급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