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프랑스 출신 모델 틸란 블롱도가 25세의 나이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블롱도가 프랑스 파리 16구 구청에서 동갑내기 배우 겸 DJ인 벤 아탈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봄 그리스로 떠난 로맨틱한 여행에서 약혼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정식 부부가 됐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결혼식에서 블롱도는 에바 부스킬라 브라이덜의 맞춤형 화이트 드레스에 케이프를 매치한 세련된 웨딩룩을 선보였다.
틸란 블롱도 인스타그램
디올 화장품으로 미모를 강조한 블롱도는 흰색 칼라 릴리 부케를 들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네이비 수트를 입은 신랑 아탈과 블롱도는 클래식한 플래티넘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를 타고 예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은퇴한 축구 선수 패트릭 블롱도의 딸인 블롱도는 4세 때 장 폴 고티에 패션쇼 무대에 오르며 일찍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6세의 나이로 보그 앙팡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선정되며 단숨에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
10세에는 보그 파리의 역대 최연소 모델로 발탁돼 화보를 촬영했다. 당시 화보는 짙은 화장과 높은 힐, 과감한 의상 등으로 인해 어린이를 지나치게 성 상품화했다는 평단과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 속에서도 커리어를 이어간 블롱도는 17세이던 2017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돌체앤가바나 무대에 섰고, 로레알 브랜드 앰버서더와 로리타 렘피카 향수 모델로 활약했다.
틸란 블롱도 인스타그램
2018년에는 TC 캔들러가 선정한 연례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블롱도는 세간의 화려한 수식어에 거부감을 표해왔다. 블롱도는 영국의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사람들이 나에게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고 말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저 한 명의 인간이자 10대 청소년일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수식어를 부담스러워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블롱도는 남편 아탈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20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21년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아탈은 지난 3월 그리스 아테네 리비에라에 위치한 포시즌스 아스틸 팰리스 호텔에서 굵은 골드 밴드에 세팅된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 블롱도는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예스'라고 답했다"라며 영원을 약속하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