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사회에 복귀한다.
30일 오전 김호중은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 절차를 거쳐 출소한다. 그의 원래 만기 출소 예정일은 11월 24일이었지만,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며 약 5개월 앞당겨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에서는 탈락했던 김호중이지만, 이후 교도소 내에서 보여준 모범적인 수형 태도를 인정받아 이번 심사에서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호중 / 뉴스1
유기형을 선고받은 수형자는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복역하면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되며, 교정 성적과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결정된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차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했다. 이후 매니저 장모 씨를 대신 자수시키는 등 사고 은폐를 시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고 직후 음주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10일이 지나서야 범행을 인정했다. 2024년 11월 1심 재판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 / 뉴스1
김호중과 검찰 양측 모두 항소했으나 2심 역시 같은 형을 유지했고, 이에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올해 4월 김호중은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며 반성하는 동시에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연예계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김호중은 당장 활동을 재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감 전부터 악화됐던 발목 부상이 지난 2년간 더욱 심해져 출소 직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에 전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