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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괴롭함 당하는 고등학생 구해준 훈훈한 대학생

왕따를 당해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할 뻔한 고등학생을 구해준 단국대 학생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15302번째울림 #일상 #추적하라 #행정학과 #곧출국하는 #마음이멋진남자2016. 3. 15 오전 8:29:59단국대학교 다니는 형한테 꼭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서 글남겨요. 제가 보정고등학교를 다니...

Posted by 단국대학교 대나무숲 on Saturday, March 19, 2016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대학가 보도가 연일 이어지는 요즘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단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자신을 한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이라 소개한 누리꾼이 쓴 글이 게재됐다.

 

이 학생은 "18일 학교 끝나고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애들에게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할뻔했는데 그 형이 와서 구해주셨다"며 "애들 숫자도 많은데 눈빛 하나 안 변하고 진짜 멋있게 쫓아주셔서 진짜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어 "되게 침울했는데 칭찬 많이 해주시고 북돋워 주셔서 용기가 생겨요"라며 자신을 도와준 단국대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지 사흘 뒤인 22일 단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자신이 고등학생을 구해준 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이는 "실명으로 진지한 댓글을 남기기에는 너무 창피해서 대나무숲에 글을 쓴다"며 "한 것도 별로 없고 집이 근처여서 데려다준 것뿐인데 다들 멋지다고 해주셔서 너무 창피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친구한테 있는 게 아니라 무리지어 다니는 애들이 멍청해서 그런 것"이라며 "묵묵히 잘 참고 서 있던 친구가 훨씬 더 어른스럽고 멋있었다"며 고등학생 친구를 응원했다.

 

연일 '똥군기'와 '가혹 행위', '성희롱' 등의 기사로 지성의 상징인 대학교의 이미지가 깎아 내려지는 요즘, 건전하고 바른 학생에 대한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15641번째울림 #멋있어요!!!2016. 3. 19 오후 11:10:3115302 글쓴 친구가 이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저기 실명으로 진지한 댓글을 남기기에는 너무 챙피하기도 하고 해서 대나무숲에 쓸게요. 제...

Posted by 단국대학교 대나무숲 on Tuesday, March 2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