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9일(월)

7개사에서 50개사로...SK그룹,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플랫폼 띄운다

미국 실리콘밸리서 '유나이트 2026' 개최...AI 기업·VC·빅테크 한자리

SK AI위원회 중심으로 확대 개...기술 개발·PoC·글로벌 고객 확보 지원


SK그룹이 국내 AI 기업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를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키운다. 출범 당시 7개 기업으로 시작한 얼라이언스는 3년여 만에 50개 회원사로 확대됐다.


SK AI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서 '유나이트 2026'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1 (4).jpgSK AI위원회는 K-AI 얼라이언스의 연례행사인 ‘유나이트 2026’를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나이트 2026’에서 연설을 진행중인 유영상 SK AI위원장 / 사진제공=SK수펙스추구협의회


유나이트는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글로벌 투자자, 빅테크 관계자들이 모여 AI 산업 흐름과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찾는 연례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유영상 SK AI위원장을 비롯해 하민용 SK텔레콤 AI DC개발본부장, 정희진 SK하이닉스 아메리카 벤처 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등 SK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리벨리온, 임프리메드 등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탑 하베스트 캐피털, 퀀텀 프라임 벤처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 AWS 등 빅테크 관계자도 함께했다. 참석자는 약 60명이다.


7개사에서 50개사로...AI 풀스택 연합체로 확대


K-AI 얼라이언스는 2023년 2월 SK텔레콤 주도로 출범했다. 국내 AI 혁신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AI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결성된 연합체다.


출범 당시 7개 기업이 참여했던 얼라이언스는 현재 AI 반도체,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분야를 아우르는 50개 회원사 체제로 커졌다. 회원사 가운데 35% 이상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다.


SK는 이 점을 글로벌 확장의 기반으로 보고 있다. 국내 AI 기업을 해외 투자자와 연결하는 창구이자, 한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AI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부터는 운영 주체도 넓어졌다. 기존 SK텔레콤 중심 운영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AI위원회 중심으로 확대 개편됐다. SK그룹 차원의 AI 협력 플랫폼으로 위상이 올라간 셈이다.


사진2 (4).jpgSK AI위원회는 K-AI 얼라이언스의 연례행사인 ‘유나이트 2026’를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나이트 2026’에서 연설을 진행중인 유영상 SK AI위원장 / 사진제공=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에 맞춰 SK는 중장기 운영 전략인 'K-AI Alliance 2.0'도 공개했다. 기존 네트워킹 중심의 협력을 넘어 SK 주요 계열사와의 기술·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멤버사와 공동 기술 개발, 사업 검증, 신규 서비스 발굴, 글로벌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 회원사 입장에서는 SK그룹의 AI·반도체·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사업화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실리콘밸리서 투자자 접점 확대...일본·중동·동남아도 겨냥


SK는 K-AI 얼라이언스를 국내 행사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지역에서도 정례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원사들의 투자 유치와 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이번 유나이트 2026에서는 스티브 장 킨드레드 벤처스 대표가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전망하는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투자 흐름과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K-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짚었다.


회원사 기업설명회도 이어졌다. 임프리메드, 사운더블헬스, 리얼월드, 가우스랩스, 프라임마스,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신규 회원사 소개도 진행됐다. 채널코퍼레이션, 하이퍼엑셀, 프라임마스, 파네시아 등이 새로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사진3 (3).jpgK-AI 얼라이언스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유나이트 2026’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참석자들. (왼쪽부터) 유영상 SK AI위원장, 프라임마스 조셉 배코 총괄임원,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 파네시아 조용진 CPO, 안익진 몰로코 대표 / 사진제공=SK수펙스추구협의회


참석자들은 AI 분야 전반의 병목 현상과 해결 방안, AI 반도체 산업 전망 등을 주제로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AI 인프라, 반도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이 맞물려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논의가 모였다.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는 개별 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라며 "AI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파트너를 직접 만나 최신 시장 동향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영상 SK AI위원장은 "AI 산업은 단일 기업이 독자적으로 모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AI 풀스택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멤버사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투자자와 빅테크가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AI 생태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