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실을 해외여행 중인 동생에게 알려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에 빠진 한 형제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친동생한테 말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글쓴이 A 씨는 친동생이 난생처음 가는 해외여행 중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A 씨는 "친동생은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해외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의 동생은 수개월 전부터 가족들에게 여행 일정을 자랑하며 출국일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출국 당일 동생은 웃으며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사 올게"라고 말하고 공항으로 떠났다.
문제는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A 씨는 "어머니께서 'OO이가 여행 중일 텐데 슬프게 하고 싶지 않다.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하셨고, 약 1시간 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 말이 어떻게 보면 내게 남기신 유언"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지금 동생에게 연락하면 어머니의 마지막 뜻을 어기는 것이 되고, 여행이 끝난 뒤 알리면 동생으로부터 '왜 바로 말하지 않았느냐'며 평생 원망을 들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드려야 하는 것인지 동생의 첫 여행을 망쳐야 하는지 고민스럽다"며 "도저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조언을 요청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즉시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대체 뭐가 고민이냐. 부모님의 임종과 장례는 어떤 일보다 우선이다", "나중에 알게 되면 당연히 평생 후회로 남을 것이다", "고인의 뜻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되지만 지금 상황에 여행보다 당연히 어머니 장례가 중요하다" 등 여행을 중단하고 돌아와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