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한 지역 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상대 골키퍼에게 머리를 가격당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나 축구선수 에마뉘엘이 경기 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숨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유포됐다.
당시 상대 팀의 패스 실수가 나오자 에마뉘엘은 공을 차지하기 위해 골대 앞으로 돌진했다. 이때 상대 골키퍼는 공의 위치를 무시한 채 공중으로 뛰어올라 에마뉘엘의 얼굴을 향해 발을 뻗었다.
골키퍼의 오른쪽 축구화 바닥에 얼굴을 강하게 강타당한 에마뉘엘은 중심을 잃고 잔디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쓰러진 직후 잠시 몸을 뒤틀며 괴로워하던 에마뉘엘은 이내 의식을 잃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X 'pharmacymangh'
현장 관중의 비명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주심은 즉시 골키퍼에게 퇴장을 명령하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해당 골키퍼는 쓰러진 에마뉘엘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장갑을 벗으며 무표정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마뉘엘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머리에 가해진 치명적인 충격으로 인해 몇 시간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 Tragedy in Ghanaian football as player Emmanuel reportedly loses his life following a collision with a goalkeeper during a match @_GhChronicles pic.twitter.com/QTN1WVFgxm
— PHARMACY MAN GH🇬🇭 (@pharmacymangh) June 16, 2026
해당 영상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은 골키퍼의 폭력적인 반칙과 냉담한 태도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단순한 경기 중 충돌이 아닌 고의성이 의심되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