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선생님, 병가 왜 내셨나요?"... '참교육' 우진 엄마 떠오르게 한 극성 학부모의 민원

넷플릭스 화제작 '참교육'에 등장하는 빌런 학부모 '우진 엄마'를 두고 시청자들의 공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실 속 학부모 민원이 드라마보다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임교사의 병가를 두고 사유를 캐묻는 한 학부모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학부모는 "첫째 담임선생님이 갑자기 2주간 병가를 쓰셨는데 왜 그런 거냐. 보통 갑자기 병가를 쓰려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며 민원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 학부모는 게시글을 통해 담임교사의 병가 사유에 대한 의문을 표출했으며, 교사 개인의 건강과 사생활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다른 학부모들은 "과도한 사생활 침해를 자중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교사를 향한 일부 학부모의 도를 넘은 민원은 이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남 김해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 A 씨는 지난해 6월 1학년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 마무리로 스쾃 운동을 시킨 뒤 학부모로부터 계속된 민원에 시달렸다. 신혼부부였던 A 씨는 이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불면증과 불안 증세를 겪었고, 결국 유산하는 비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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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학부모의 민원은 그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으며,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례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요청을 교사가 거절했다는 이유로 "아이가 큰 상처를 받았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할 수 있는지 온라인에 문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 교사는 당신 같은 지독한 진상 엄마 때문에 아파서 병가를 낸 것 아니겠냐", "교사가 병가 쓰는 것도 학부모 허락을 받아야 하는 세상이다", "우리가 참교육을 보고 왜 고개를 끄덕였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례", "이제는 우리가 교사들을 지켜줘야 할 때", "배설이 하고 싶으면 화장실로 가라"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