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호주 58세 남성, 천둥 소리급 122.4㏈ 고함으로 기네스 기록 경신

호주의 한 남성이 천둥 소리에 버금가는 굉음을 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목소리' 기네스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에 사는 조셉 맥그레일 베이텁(58)은 지난달 2일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지금"(now)이라는 단어를 외쳐 122.4데시벨(㏈)을 기록했다. 이는 천둥이나 전기톱, 착암기가 내는 소음과 비슷한 크기다. 사람이 귀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제트기 이륙 소음(130㏈)에 가까운 수준이다.


인사이트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증인들의 참관 아래 그의 목소리를 녹음했고, 기네스는 19일 이를 공식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했다. 기존 기록은 북아일랜드 교사 애널리사 플래너건이 1994년 "조용히 해"(quiet)라고 외쳐 세운 121.7㏈였다.


에어컨 청소 기사로 일하는 맥그레일 베이텁은 2017년 캔버라의 공식 마을 전령(Town crier)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마을 전령은 과거 공공장소에서 행정·사법·지역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큰 목소리로 알리던 직책에서 유래한 명예직이다. 현재는 지역사회 행사, 학교 축제, 자동차 전시회 등에서 활동한다.


인사이트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맥그레일 베이텁은 어린 시절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극단에 들어가면서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깨달았다"고 그는 말했다. "마이크 같은 장비를 전혀 쓰지 않는 극단에서 훈련받으면서 해가 갈수록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맥그레일 베이텁은 "지금"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기 전 여러 단어로 실험을 거쳤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며칠간 목이 쉬었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 연습할 방법이 없었다"며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날을 위해 목소리를 아껴둬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맥그레일 베이텁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9년 양궁 화살 10발을 60.03초 만에 쏘며 또 다른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