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NH투자증권, 6억달러 외화채 흥행...주문 46억달러 몰렸다

3년·5년물 각 3억달러 발행

국내 증권사 동일 만기 달러채 기준 최저 스프레드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6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의 외화채 신규 발행을 이어가면서 3년물과 5년물 모두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새로 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23일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북빌딩을 통해 선순위 무보증 달러채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3억달러씩 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행 형태는 유로본드(Reg S)다.


최종 금리는 3년물 4.937%, 5년물 5.038%로 결정됐다. 미국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각각 70bp, 75bp다. 최초 제시금리였던 3년물 105bp, 5년물 110bp에서 각각 35bp 낮아졌다.


이번 발행은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동일 만기 달러채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라는 게 NH투자증권 설명이다. 신규 발행 프리미엄도 사실상 붙지 않았다.


투자 수요도 몰렸다. 북빌딩 개시 이후 196개 기관에서 최대 46억달러 이상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금액의 약 7.6배다. 최종 제시금리 단계에서도 발행금액의 5.1배 수준 주문이 유지됐다.


NH투자증권은 무디스 A3, S&P A-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두 신용평가사 모두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상위권 국제신용등급을 확보한 점이 글로벌 투자자 수요를 끌어낸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홍콩과 대만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자 접점을 넓힌 셈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딜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역대 최저 스프레드 달성과 글로벌 투자자 주문은 NH투자증권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행을 계기로 글로벌 IB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자본시장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