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한화에어로, 국내 방산기업 최초 S&P 'A-' 획득... 미국 록하드마틴과 어깨 나란히

국내 방산업계에서 첫 번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서 투자적격등급 'A-'를 받았다. 


이번 신용등급 획득으로 해외 채권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S&P로부터 '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국내 방위산업체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사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옥 전경 /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2사업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P가 부여한 A- 등급은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채무상환 능력이 우수한 투자적격 수준이다. S&P는 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월 중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소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채권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등급 획득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진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할 때 글로벌 신평사의 등급을 기본 기준으로 삼는다. 신용등급이 우수할수록 자금 조달 시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때 재무적 이점이 크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자금을 확보해 생산설비 확충, 합작법인 설립, 무기체계 공급계약 체결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부터 S&P와 무디스를 상대로 신용등급 취득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S&P는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국가안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방산기업이며, 지난해 말 기준 약 37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글로벌 신용등급 확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외 투자 전략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 확대와 합작법인 설립 등에 활용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외 생산거점 구축 약 1조3000억원, 합작법인 설립 9188억원, 추진장약 스마트팩토리 건설 6000억원 등으로 배분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신용등급을 확보함에 따라 추가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동유럽 천무 유도탄 생산 합작법인 설립, 사우디아라비아 방산 합작법인 투자,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건설 등의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S&P 신용등급 획득을 바탕으로 방산·우주·항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