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와 방광염으로 고통받는 아내를 외면하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남편의 태도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일주일째 남편과 대화를 단절한 아내의 사연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의 주인공인 아내는 자연 임신을 위해 산부인과를 꾸준히 다니고 있지만, 남편은 단 한 번도 병원 동행을 하지 않았다.
살을 먼저 빼라는 핑계로 아내의 요청을 거절해 온 남편은 아내가 혈뇨를 동반한 방광염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아내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전하며 위로를 기대했으나, 남편은 게임기를 놓지 않은 채 건성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갈등은 저녁 시간에 폭발했다. 운동을 가지 않는 아내를 다그치는 남편에게 아내는 서운함을 토로했다. 본인은 남편의 건강을 위해 도시락을 챙기고 영양제까지 챙겨왔지만, 돌아온 것은 아프다는 말을 핑계로 치부하는 남편의 차가운 태도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내가 아픈데 게임만 하는 남편이라니,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임신이라는 중대한 과정을 혼자 감당하면서 아프기까지 한 아내에게 그런 식의 언행은 정서적 학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대다수의 반응은 아내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내는 남편의 미안하다는 말조차 진정성이 결여된 짜증 섞인 태도로 느껴져 이제는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밝혔다. 일방적인 희생과 배려로 유지되어 온 부부 관계가 신뢰의 붕괴로 이어지며 많은 이들에게 결혼 생활에 대한 씁쓸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