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대규모 K-팝 콘서트가 도시 전역을 뜨겁게 달구며 글로벌 공연 명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18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에 맞춰 진행한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이틀간 총 11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부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K-팝 공연 도시로 전 세계에 각인됐다. 티켓 없이 공연장을 찾은 팬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부산을 찾은 인파는 이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왼쪽부터)과 진, 뷔, RM, 슈가, 정국, 지민이 1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에서 글로벌 아미들과 소통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3/뉴스1
시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공연 기간 중대 안전사고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교통 대책도 빈틈없이 가동됐다. 도시철도는 220회 이상 증편·연장 운행됐고, 부산김해경전철은 48회 증편됐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단축하는 등 촘촘한 특별수송대책이 펼쳐졌다.
전세버스 전용 주차장 2곳에는 일평균 235대가 주차했으며, 공연장 주변 시설 주차장 10곳도 추가로 마련돼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지했다.
주최 측과 부산시, 경찰, 소방, 교통공사는 총 4천79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부산 곳곳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러브송라운지와 포트빌리지, 웰컴센터 등이 전역에 설치돼 팬들을 맞이했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6.12/뉴스1
11일부터 13일까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3만1천263명에 달했다. 공항에서는 이 중 8천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부산역 웰컴센터는 총 2만6천245명이 방문했다.
해운대 구남로 러브송라운지에는 10만명이 찾았고, 부산항 제1부두 포트 빌리지 부산에는 5만여명이 몰렸다.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라이팅쇼에도 5만4천명이 운집했다.
공연 특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됐다.
부산역과 광안리, 해운대의 관광기념품점 하루 평균 매출은 약 85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급증했다. 특히 14일에는 최고 매출 약 1천410만원을 기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왼쪽부터)와 정국, RM, 지민, 뷘, 제이홉, 진이 1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3/뉴스1
방탄소년단 테마 시티투어버스는 705명이 이용했으며, 부산 미식 가이드북 2천500부는 모두 소진됐다.
숙박 시설 부족 문제도 창의적으로 해결했다. 시는 종교계와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해 템플스테이와 수련원, 시민 홈스테이 등으로 총 1천776명에게 숙식을 제공했다.
부산시는 통신사와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부산연구원 현안 연구, 방문객 설문조사 등을 추진해 이번 공연과 연계 행사의 관광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