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8일(목)

'참교육' 빌런 학부모 역할로 전성기 맞이한 박지연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하더라"

배우 박지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화제를 모은 '우진 엄마' 역할을 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배우 박지연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역대급 학부모 빌런으로 분한 연기 준비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공개 후 2주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6-06-18 08 40 50.jpg애닉이엔티


박지연은 5회 에피소드에서 아들을 과잉보호하며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일삼는 극성 학부모 '우진 엄마'를 연기했다.


"우리 애 아빠가 화가 아주 많이 났어요"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홍종찬 감독의 연출 방향에 대해 박지연은 "땅에 발이 붙어있게끔 연기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박지연은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초등학교 등하교길에 어머니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런 것도 보고 다큐멘터리도 많이 봤다"며 "다큐멘터리에서 관련 책 언급이 있어서 찾아서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외적인 부분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박지연은 "그동안 머리를 길렀는데 잘랐다"며 "엄마들이 실제로 많이 하는 머리라더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등을 많이 찾아보면서 '이 머리가 훨씬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의상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평범하고 수수하게 입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에서 우진 엄마 역을 연기한 박지연 출연 장면. 사진 넷플릭스넷플릭스


진상 학부모 사연에 대한 질문에 박지연은 "알고리즘에 뜨는 걸 많이 봤다"고 답했다.


그는 "실제로 구안와사가 온 교감 선생님이 계시더라"며 "공황장애가 와서 손을 떠시는 선생님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박지연은 "그런 걸 보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현실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5화 에피소드가 실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연기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인물을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했다"며 "제작진을 신뢰했고 이야기를 어떻게든 잘 만드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화제를 모은 "우리 남편이 많이 화났어요" 대사에 대해 박지연은 "이렇게까지 관심받을 줄 몰랐지만 그 대사가 많은 학부모들이 사용하는 대사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세 번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그 상황에서 상대에게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고민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2026-06-18 08 41 16.jpg애닉이엔티


박지연은 2017년 결혼한 배우 황상경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학교 CC다"라며 "남편도 배우인데 12년 동안 연애를 했고 지금 결혼 8~9년 차여서 사실 모든 걸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빌런 전문 배우처럼 역할을 소화해 왔기 때문에 우진 엄마를 연기하면서 남편에게 '나 이렇게 준비했는데 봐봐' 하면 남편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의견을 줬다"고 전했다.


박지연은 실제 '우진 엄마'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작품에도 나온 얘기인데 모두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라는 그 대사가 맞는 것 같다"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함께 사는 사회니까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연은 1995년 데뷔 후 영화 '하모니', '특별시민', '루비', '끝장수사' 등과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 '트랩', '소년심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아이쇼핑',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