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화장실 가기 귀찮아"... 페트병 사용한 예비 남편, 파혼 결심

결혼을 앞두고 예비 남편의 충격적인 위생 습관을 목격한 뒤 파혼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남편과 신혼집에서 동거 중 겪은 일화로 인해 결혼을 취소하게 되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사람마다 생활습관이 다를 수 있으니 서로 맞춰가며 살려고 노력해 왔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최근 목격한 예비 남편의 행동이 결정적인 파혼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A씨가 목격한 것은 다름 아닌 예비 남편이 화장실에 가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방 안에서 페트병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었다.


신혼집은 작은 평수의 투룸이었고, 화장실도 침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밖에서 만날 때는 진짜 멀쩡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녀서 자기 관리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점점 지저분한 모습이 보이더라. 먹은 거 안 치우거나 벗은 옷 아무 데나 던져놓기, 청소 안 하기 등"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페트병에 오줌을 싸는 모습을 보는 순간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이 사람과 평생 같이 살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들을 봐야 하고, 결국 그 뒤처리는 다 내 책임이 되겠구나 싶어서 결혼 생활이 전허 상상이 안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신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결국 A씨는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예비 남편에게 파혼을 통보하고, 자신의 짐을 싸서 부모님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그날 새벽에 우연히 일어난 덕분에 남친이 페트병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게 된 것 같다며 "조상님이 이 남자랑 결혼하지 말라고 경고해 준 것 같다"고 씁쓸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위생 관념이다", "파혼이 조상신이 도운 수준이다"라며 A씨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독특한 반응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나도 성격 유형(MBTI)이 INTP라서 이런 부분에 약간 무디긴 하다"라며 "어차피 배출해야 하는 것이고, 잘 조준해서 처리하면 튀지 않아 문제가 없고 나중에 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남이 보기에는 확실히 혐오스러울 수 있는 행동이긴 하다"라며 예비 남편의 행동이 대중적으로는 받아들여지기 힘들다는 점을 인정했다.


결혼 전 동거 과정에서 서로의 생활 방식과 위생 습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혼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연은 누리꾼 사이에서 '결혼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생활 습관'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