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을 기억하는 특별한 방법이 우주에 새겨졌다. 2002년 발견된 소행성이 20여 년의 시간을 거쳐 그녀의 이름으로 공식 등록되며 "하늘의 별이 됐다"는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성도일보는 홍콩 천문학자 양광위가 발견한 제208663호 소행성이 '쉬시위안(Xuxiyuan)'이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국제 천문학계가 발행한 소천체 명명 실무그룹 회보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2002년 4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데저트 이글 천문대에서 최초 관측됐다. 발견 당시 '2002 GF11'이라는 가명으로 분류됐던 이 천체는 이번 명명 절차를 통해 서희원의 이름을 정식으로 부여받았다.
홍콩천문학회 전 회장을 지낸 양광위는 지금까지 2000개 이상의 소행성을 발견한 인물로 유명하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이 찾아낸 천체에 중화권 스타들의 이름을 명명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가 발견한 소행성 중에는 린칭샤(임청하), 덩리쥔(등려군), 류더화(유덕화), 장궈룽(장국영), 왕페이 등 중화권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인연은 1998년 처음 시작됐다. 두 사람은 약 1년간 연인으로 지내다 이별했지만, 2021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하며 관계를 회복했다.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서희원은 작년 2월 일본 여행 도중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구준엽은 모든 활동을 접고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