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입국 막힌 유승준, 유튜브서 한국 축구팀 응원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응원"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9)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축구를 뜨겁게 응원하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NISI20260616_0002162527_web_20260616183128_20260616183821093.jpg유튜브 '유승준'


유승준은 유튜브 영상 설명란을 통해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도 있었다"며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지인들과 함께 한국의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체코와의 경기 중 황인범의 동점 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는 순간 유승준은 격하게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행보는 불과 며칠 전 그가 남긴 발언과 맞물려 묘한 대조를 이룬다. 유승준은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할 만큼 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한다"고 언급하며 한국 입국에 대한 체념 섞인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거센 병역 기피 논란의 중심에 섰다. 


0005694793_002_20260616220906713.jpeg유튜브 '유승준'


이에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 11조 1항에 의거해 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유승준은 한국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유승준은 세 차례에 걸쳐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이에 반발한 유승준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0년과 2023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무려 세 차례나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그럼에도 LA 총영사관 측은 여전히 강경하다. 총영사관은 "판결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것이지, 반드시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완강히 유지하며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가로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