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노사가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하며 창사 이후 첫 파업으로 번졌던 갈등을 일단락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영업노동조합과 사측은 전날(16일) 오후 2시부터 5시간 넘게 진행된 교섭 끝에 임금 인상과 수당 체계 개선에 뜻을 모았다. 당초 이번 추가 교섭은 17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정이 하루 앞당겨져 이날 오후 7시께 합의안이 도출됐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 폭과 수당 체계 개선이었다. 노조 측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임금 체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 직무 기본급 7.5% 인상과 기존 노사 합의사항인 기본급·수당 비율 7대3 조정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기존 2% 수준이던 인상안을 3.5%로 상향 조정하며 협상에 임했다.
양측의 이견으로 노조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슈퍼마켓 영업직 직원 70여 명이 참여하는 창사 70년 이래 첫 부분 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오리온 신사옥 전경 / 사진 제공 = 오리온
지난 10일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노사는 이번 추가 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결렬 시 진행하려 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노조 측은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노사 교섭 타결에 대해 "오리온은 앞으로도 임직원 삶의 질 향상을 우선하는 경영방침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