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故 종현 영정 합성' 논란 빚었던 美 팝스타 올리버 트리, 브라질서 헬기 사고로 사망

미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버 트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32세의 나이에 숨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 폴랴지상파울루는 올리버 트리가 14일 오전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6명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미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버 트리 / GettyimagesKorea


사고는 14일 오전 리우데자네이루 남서부 헤크레이우 두스 반데이란치스 상공에서 발생했다. 두 대의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충돌하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올리버 트리가 탑승한 헬기에는 동료 프로듀서를 포함해 5명이 타고 있었고, 충돌한 다른 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홀로 탑승 중이었다.


헬기 파편은 인근 전기차 대리점 주차장으로 떨어지며 주차된 차량 약 20대를 연쇄 화재로 전소시켰다.


브라질 소방 당국은 두 기체가 비행 중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한 것으로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브라질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리버 트리는 사고 당시 휴양지인 앙그라 도스 헤이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 브라질 등 외신들도 일제히 이번 사고 소식을 보도하며 음악계의 큰 손실을 애도했다.


2016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올리버 트리는 바가지머리 등 파격적인 스타일로 독보적인 아티스트 이미지를 구축했다.


인사이트올리버 트리 인스타그램


그는 'Life Goes On', 'Alien Boy' 같은 히트곡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월간 청취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었으며, 주요 곡들의 누적 재생 횟수는 7억 회를 돌파했다.


올리버 트리는 최근 시작한 월드 투어를 위해 브라질을 찾았다. 그는 사고 일주일 전인 6일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이것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오는 7월 1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시작으로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올리버 트리는 과거 국내 K팝 팬들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 2019년 투어 홍보 과정에서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영정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무단 사용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그는 즉각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고, 2년 뒤인 2021년에야 "사진의 출처를 알지 못했다. 누구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사고 현장에는 올리버 트리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유명 인플루언서 가스파르 프림도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