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생존율 10% 미만... 망고만 한 크기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의 기적

의료진이 생존 확률을 10% 미만으로 진단했던 미숙아 쌍둥이가 225일간의 병원 사투 끝에 마침내 기적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14일 미러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언 린리슬로 출신의 건설 노동자 잭 긴과 요리사 에이미 샤키 부부는 임신 23주 만에 태어나 손바닥 크기에 불과했던 남매 쌍둥이 올라와 프랭키를 집으로 데려왔다.


에이미의 임신 과정은 20주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완벽하게 정상이었다. 하지만 2025년 8월 19일 출산 예정일을 4달 반이나 앞둔 상태에서 자궁문이 이미 2cm 열려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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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자궁문이 1cm 더 열리자 급히 병원에 입원해 자궁경부 고정술을 받았다. 잭은 "그 수술 덕분에 며칠의 시간을 더 벌 수 있었다"라며 "수술이 없었다면 아이들은 지금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퇴원 후 며칠 만에 올라의 양막에서 양수가 새기 시작했고 에이미는 에든버러 로열 병원에 재입원했다. 9월 6일 감염 위험으로 자궁경부 스티치를 제거한 다음 날, 임신 23주 2일 만에 첫째 딸 올라가 설탕 한 봉지 무게인 1파운드 1온스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올라가 태어난 후 에이미의 자궁문은 다쳐버렸지만 둘째 프랭키는 여전히 뱃속에 있었고 올라의 태반으로부터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에이미는 "뱃속에 심한 감염이 진행 중이어서 프랭키에게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분만을 재개하고 출산을 서두르기 위해 호르몬 촉진제를 맞아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프랭키는 누나보다 나흘 늦은 9월 11일에 1파운드 5온스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두 아이는 즉시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올라는 생후 10일 만에 괴사성 장염에 걸려 장에 세 군데나 구멍이 뚫리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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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일째 첫 수술을 시작으로 17일째, 그리고 생후 5달 반이 된 2026년 2월 26일까지 총 세 차례의 개복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부부에게 세 번이나 소아 완화 의료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잭은 "두 번째 장 천공이 발생한 후에는 더 이상 수술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다"라며 "배에 배액관을 삽입하고 기적을 바랄 뿐이었고, 의료진은 치료를 중단하고 완화 의료로 전환하겠냐고 세 번이나 물었다"라고 말했다.


올라는 장을 잘라내고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100일 이상 인공 항문을 달고 지내야 했다.


올해 2월 의료진은 복원 수술을 통해 장을 다시 연결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장은 제거된 상태다. 잭은 "올라는 모든 전문의와 외과의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


둘째 프랭키 역시 만성 폐질환과 심장 폐동맥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숙아 망막병증 치료를 위해 레이저 안과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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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역시 같은 안과 질환이 있지만 동생보다는 덜 심각한 상태다. 프랭키는 출생 161일 만인 지난 2월 19일에 퇴원했고, 가족들은 병원 내 자선 하우스에 머물며 올라의 치료를 이어간 끝에 지난 4월 20일 마침내 완전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잭은 "우리는 병원에서 살았다"라며 "집에는 몇 번만 잠시 들렀을 뿐 결코 머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두 아기 모두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있으며 프랭키는 24시간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에이미는 올라의 건강 문제가 평생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프랭키는 곧 산소줄을 벗고 스스로 숨을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심슨 특별 돌봄 아기 유닛의 의료진과 로널드 맥도날드 자선단체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 긴 여정을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잭은 "그분들은 돈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두 아이를 돌보는 모습에서 확실히 보았다"라며 "올라는 모든 고비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감격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