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남의 집 '반려묘' 들고 사라진 택배원... 집주인 추궁에 내놓은 황당한 변명

15일(현지시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발생한 고양이 소유권 분쟁이 현지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아마존 배송 기사로 일하던 조슈아 곤잘레스가 배송 중 한 가정집 앞마당에서 고양이를 데려간 사건이 발단이다.


해당 집주인 브렌다 윌슨은 곤잘레스가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묘를 훔쳤다며 초인종 카메라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반면 곤잘레스는 해당 고양이가 과거 자신의 집에서 실종된 진짜 반려묘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 마리의 고양이를 두고 두 가족이 서로 자신들의 반려동물이라며 정면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Delivery driver addresses alleged catnapping in Bakersfield 0-36 screenshot (1).jpg유튜브 'KGET News'


사건 당시 집주인 윌슨은 "누구든 그런 행동을 할 대담함을 가졌다는 것에 완전히 불신감이 든다"라며 "그냥 충격적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윌슨은 '주니'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가 명백한 자신의 가족이라며 곤잘레스의 행위를 절도라고 확신했다.


신고를 접수한 베이커스필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현재까지 곤잘레스에 대한 형사 기소 처분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두 가정이 주장하는 소유권의 사실관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데려간 배송 기사 곤잘레스는 억울하다는 입장과 함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그는 2025년 10월 9일 자 입양 문서 등 서류를 공개하며 일곱 살 딸을 위해 입양했던 고양이가 맞다고 주장했다.


곤잘레스는 배송을 위해 해당 주택에 접근했을 때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이마의 독특한 무늬, 눈, 체형 때문에 내 고양이라는 것을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고양이를 되찾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라며 "이제 정당한 집이자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Delivery driver addresses alleged catnapping in Bakersfield 0-47 screenshot (2).jpg유튜브 'KGET News'


그는 고양이가 현재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곤잘레스는 "지금 상황은 그의 말 대 그녀의 말이다"라며 집주인과의 진실 공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신이 찾던 반려동물을 발견하고 소유권을 행사한 것일 뿐, 타인의 재산을 훔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경찰 역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이번 고양이 소유권 사건을 미제 상태로 두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아마존 측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배송 대행업체 소속이었던 곤잘레스의 배송 자격을 박탈하며 자사 물품 배송 업무에서 그를 배제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운전사의 고용주와 연락을 취했고 운전사는 더 이상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법 집행 기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그들이 조사할 때 세부 사항을 연기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반려동물의 소유권을 둘러싼 두 이웃의 법적 공방은 경찰 조사를 통해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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