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의 구속 위기 속에서도 담담히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며 팬들과 만났다.
MC몽은 지난 14일과 15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는 방송을 통해 팬들의 신청곡을 들려주고 사연을 함께 읽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자신의 집 외부에서 카메라를 켜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이 이어지는 동안 MC몽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여유를 보였다.
MC몽의 이러한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15일 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된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좌) MC몽, (우)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MC몽과 차 회장은 지난 2023년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MC몽은 지난해 6월 회사 관련 업무에서 물러나며 차 회장과 결별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MBC 'PD수첩'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차 회장이 1150억 원 규모의 회사 투자금 중 일부를 개인 계좌로 유용했으며, 이 가운데 120억 원이 MC몽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자금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C몽과 차 회장 양측은 불륜과 도박, 회사 자금 사적 유용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검찰은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차 회장은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노머스 측에 제안해 계약을 맺고 선급금 242억 원을 받았으나, 정작 해당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튜브 'MBC PD수첩'
경찰은 차 회장이 다른 업체와 이미 체결한 계약이 단기간 내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도 이를 은폐한 채 노머스와 이중계약을 맺었으며, 사업을 진행할 실질적인 준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이와는 별개로 차 회장은 지인과 서로 소유한 주택에 전세계약을 맺기로 약속하고 보증금 54억 원을 수령했으나, 정작 본인은 계약 조항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차 회장은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수사팀장과 수사관이 조사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취지다.
차 회장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성이 확인돼 준항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 유감이다. 경찰 수사를 받으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반박했다. 경찰이 법리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