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레벵에서 열린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이란 종전 합의가 중동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한 공개 발언에서 "매우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부 선박이 운항을 재개한 상태이며, 최종 서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G7 정상회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번 합의가 단순 휴전이 아니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앞으로 60일간 우라늄 농축 문제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 경제 제재 완화 등의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합의가 중동의 평화는 물론 세계 경제 안정에도 상당한 진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해상 임무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종 서명 이후에도 핵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과 제재 해제 범위를 둘러싼 협상이 예정돼 있어 실제 이행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란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본 뒤 후속 협상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한 2주간의 일시적 휴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항해하는 선박들의 모습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