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셀트리온, 美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진입

셀트리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0위권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셀트리온과 LG에너지솔루션(14위)뿐이다.


이번 순위는 단순히 기업 규모나 실적만을 평가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타임지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500곳을 선정했으며,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협력해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 대상은 최근 회계연도 기준 연간 매출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783억 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사회와 환경,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이다.


셀트리온 사옥 전경 / 사진제공=셀트리온사진 제공 = 셀트리온


평가 과정에서는 기업 활동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중요하게 살폈다. 또한 세계은행,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 공공 통계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수백만 건의 과학 논문을 분석한 '더 업라이트 프로젝트(The Upright Project)'의 과학 기반 순영향 데이터를 활용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셀트리온이 100위권에 포함된 것은 단순히 매출 규모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보건과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고가 바이오의약품의 치료비 부담을 낮추고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정은 셀트리온이 단순한 제약회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타임지는 "이번 순위는 우선순위가 높은 글로벌 과제 해결에 힘쓰는 500개 기업을 조명한 것"이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선구자인 모더나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덴마크 생명공학 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차지했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엠폭스(원숭이두창) 백신을 개발한 기업으로, 아프리카 발병 지역에 백신을 기증했으며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치쿤구니야 백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서는 셀트리온 외에도 SK케미칼, GC녹십자, 종근당, 씨젠,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이 500위 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