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하이라이트브랜즈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닥어패럴과 키르시를 앞세워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해외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15일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올해 1~5월 해외 홀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해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약 34% 상향 조정했다.
5월 기준 해외 누적 매출은 당초 목표의 56%를 달성했으며, 상향 조정된 목표 기준으로도 약 42%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오픈한 코닥어패럴 중국 상하이 장위안 매장 / 사진 제공=하이라이트브랜즈
이 같은 성장세는 코닥어패럴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결과다. 코닥어패럴은 중국 주요 도시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정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확대하고 있으며, 로고 맨투맨과 티셔츠 등 일부 제품군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키르시 역시 일본 도쿄 하라주쿠와 시부야, 오사카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코닥어패럴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검증과 오프라인 유통 확대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현지 플랫폼인 샤오홍슈와 웨이보 등을 통해 온라인 반응을 파악한 후,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2024년 9월 상하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이후 상하이와 청두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하얼빈, 광저우, 칭다오, 베이징 등에 신규 매장을 열어 중국 내 정규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도 약 15곳 추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태국 팝업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코닥어패럴, 키르시 / 사진 제공=하이라이트브랜즈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의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현지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파트너사와 협력해 중국에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트너사의 검증된 리테일 네트워크와 시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인 시장 정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 등 중화권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올해 초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시에라디자인 상표권을 확보해, 향후 브랜드 상품 기획과 현지 전개 전략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준권 대표는 "최근 K-컬처 확산과 함께 K-패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성수, 명동, 광장시장 등에 위치한 코닥어패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외국인 고객의 방문과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형성된 브랜드 선호도가 해외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K-패션 특유의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코닥어패럴, 키르시, 시에라디자인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