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에게 쏟아진 도를 넘은 악성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폭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평소 온라인 공간에서 대중과 격의 없이 소통해 온 장성규는 이번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고 공론화하는 특유의 대처법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장성규는 개인 SNS 채널에 누군가가 보내온 DM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 한 장을 게재했다. 메시지 발신자는 자신을 '동네 주민'이라고 소개한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 속 발신자는 장성규를 향해 "자식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아라"라며 날 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돈보다 남자 자존심 지키면서 살아라", "2030들은 지금 피눈물 흘린다", "OO 노릇해서 돈 버니 행복하냐" 등 인신공격성에 가까운 악성댓글 성격의 문구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장성규는 해당 스크린샷과 함께 "응? 동네 동생이 나한테 이런다고?"라는 짤막한 글을 덧붙였다.
게시물이 올라온 지 몇 시간 만에 발신자의 태도는 급변했다. 메시지를 보낸 이는 "술이 과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형님. 속상해서 하소연 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답글 주실지 몰라서 욕설만 내뱉었습니다. 제가 선을 넘은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장성규 / 뉴스1
장성규는 사과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상황을 일단락 지었다. 그는 "그래 취하면 그럴 수 있지. 웬만하면 무시하려 했으나 동네 동생이라 지나칠 수가 없었다. 길에서 보면 인사해 줘"라고 대답하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전에도 장성규는 SNS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향한 왜곡된 시선이나 사적인 요구들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금전을 요구하는 무분별한 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경종을 울렸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한 팬의 위태로운 메시지를 접한 뒤에는 공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