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5일(월)

삼성물산, 반년만에 강남·서초서 4조 수주 '잭팟'... 재건축 핵심 지역서 '래미안' 저력 입증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성이 입증된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 4만4106㎡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1층 규모 7개동, 928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 규모는 약 6538억원에 달한다.


[서울=뉴시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2026. 6. 14. *재판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이 단지에 '래미안 르페리움(RAEMIAN REPERIUM)'이라는 명칭을 제안했다. 


방배신삼호 사업장은 올해 하반기 입주가 예정된 삼성물산의 '트리니원' 사업장과 인접해 있어, 해당 지역에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배신삼호 수주를 포함한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901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4월 대치쌍용1차(6892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5월에는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과 신반포 19·25차(4434억원) 등 강남·서초구 주요 단지들의 시공권을 차례로 확보했다.


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8415억원 규모 '개포우성4차'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삼성물산의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4조7433억원으로 증가한다.


131514074.1.jpg개포우성4차 아파트 예상 조감도 / 서울시


개포우성4차는 삼성물산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태여서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13조원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집중 수주에 대해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지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주로 연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정 지역 독점보다는 사업성이 검증된 단지 중심의 수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하반기부터 성수와 목동, 여의도 등 다른 핵심 정비사업지로 수주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주거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성수 지역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영국 글로벌 건축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하며 성수3지구 수주전 참여를 본격화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 서울시


양사는 최근 성수3지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지와 조망, 주변 환경을 검토하고 최적의 설계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는 최대 규모인 시범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근 단지들까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목동 지역에서는 7단지를 중심으로 홀수 단지들의 입찰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