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이마트24, 월드컵 거리응원 특수 잡았다... 광화문 점포 매출 최대 59% 증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광화문 인근 이마트24 점포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최대 59% 증가했다. 오전 경기와 거리응원이 맞물리면서 간편식, 음료, 주류, 충전용품 수요가 동시에 몰린 결과다.


지난 13일 이마트24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체코전이 열린 6월 12일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전주 금요일인 5일 대비 최대 59% 늘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가장 눈에 띈 품목은 응원 현장에서 바로 먹고 마실 수 있는 상품들이었다. 컵얼음 매출은 233% 증가했고, 맥주는 218% 늘었다. 파우치음료도 104% 증가했으며 탄산·스포츠음료는 77%, 생수는 40% 신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오전 11시 경기 효과...샌드위치·햄버거 수요 급증


먹거리 상품군에서는 샌드위치가 14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햄버거는 128%, 빵은 96%, 삼각김밥은 60% 증가했다. 핫바와 냉장안주 등 냉장편의식 매출도 55% 늘었다.


경기가 오전 11시에 열리면서 아침과 점심 사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편의점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화문 일대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기 전후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음료와 간편식을 구매한 흐름도 반영됐다.


주류와 안주류도 함께 움직였다.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18% 증가해 3배 이상 수준으로 뛰었다. 과자는 65%, 마른안주류 중심의 안주류는 63% 늘었다. 경기 관람 수요가 단순 음료 소비를 넘어 응원용 먹거리 소비로 확산된 셈이다.


거리응원에 충전용품도 275%↑...편의점, 응원 거점 역할


비식품군에서는 휴대폰 충전기와 케이블 매출이 275% 증가했다. 대형 스크린 관람, 사진 촬영, 메신저 사용 등으로 현장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충전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월드컵 기간 소비 흐름에 맞춰 관련 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전국 매장에서 인기 맥주 번들 4종을 행사 결제수단으로 구매하면 8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안주 브랜드 '포차24' 상품은 행사 결제수단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3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에너지음료와 즉석 아이스커피 등 경기 관람 수요가 높은 상품을 대상으로 한 결제수단 할인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 앱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 승부예측 이벤트를 열고, 경기 결과를 맞힌 고객에게 총 3000만 원 상당의 이마트24 쿠폰을 제공한다.


체험형 콘텐츠도 배치했다. 이마트24는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에 편의점 최초로 레고 팝업존을 열고 글로벌 축구 행사 전용 레고 상품을 판매·전시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와 거리응원이 맞물리면서 광화문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간편식, 음료, 주류, 충전용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응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행사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