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서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으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진기주의 특별한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진기주는 대기업 직장인, 방송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과감한 인생 전환 과정과 함께 화제가 된 퇴사 이메일 및 동료들과의 우정 일화가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참교육'
진기주는 2011년 삼성 SDS에 공채 52기로 입사해 약 2년간 근무했다.
당시 그가 동료들에게 남긴 퇴사 이메일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메일에서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안주하는 것보다 도전하는 것이 저를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 적응하는 이 부드러운 일상이 무서운 체념을 부르기 전에, 아직은 철없고 용기 있을 때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라는 문구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연기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긴 내용이었다.
진기주가 삼성 SDS를 퇴사한 후에도 공채 동기들과의 우정은 지속됐다. 2014년 그가 '제23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을 때 삼성 공채 동기들은 대회 현장을 찾아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진기주는 이 대회에서 3위(올리비아로렌상)에 입상하며 연예계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진기주 인스타그램
드라마 촬영 중에는 삼성 SDS 52기 동기들이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진기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커피차 사진을 공개했는데, 현수막에는 '삼성의 딸 진기주 배우', '삼성의 동기들이 쏩니다! 우리 기주 흥해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진기주는 "힘난다. 삼성의 집 나간 딸. 나는야 삼성 52기"라고 답하며 동기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삼성 퇴사 후 진기주는 G1 강원민방에서 수습 기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자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수습 기간을 마친 후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슈퍼모델 대회를 거쳐 2015년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로 배우 데뷔를 했다. 이후 JTBC 드라마 '미스티',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영화 '리틀포레스트' 등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의 주연을 맡게 됐다.
뉴스1
극 중 군인 출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임한림' 역을 완벽한 딕션과 액션 연기로 소화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