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파가 길어질수록 지역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 채용 정보와 취업 준비기회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지역 청년들이 취업에 막막함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10년간 부산 지역 청년들의 든든한 취업 조력자 역할을 이어온 롯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롯데는 롯데호텔부산에서 '2026 상반기 롯데 잡카페 인 부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200여 명이 참석해 현직 직원들과 직접 만나 취업 정보를 얻고 진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 잡카페는 단순한 채용 설명회가 아니다. 현직자와의 1대1 상담, 직무별 멘토링, 채용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구직자들이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직무 경험과 채용 준비 노하우를 현업 실무진이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 제공 = 롯데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정밀화학, 롯데GRS,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FRL코리아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현직 실무진과 인사 담당자 23명이 멘토로 나서 채용 과정 준비법과 업무 경험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취업 고민 해결에 힘을 보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롯데가 이 같은 지원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2016년부터 부산에서만 14차례 잡카페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31개 계열사가 참여해 약 5000명의 지역 청년들에게 채용 정보와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멘토로 참여한 부산 출신 롯데 직원들도 자신의 취업 경험과 직장 적응 과정 등을 공유하며 지역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배들이 길잡이 역할을 한 셈이다.
사진 제공 = 롯데
롯데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롯데는 부산에서 유통·관광·건설·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3개 계열사, 176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2만 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정보와 취업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기반까지 마련하는 것이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업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의 경쟁력은 우수한 청년 인재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부산에서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