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음주운전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 늪지대로 도주했다가 악어에게 공격받아 체포되는 기상천외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7일 루이지애나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빅터 라바스(40)가 경찰 검문을 피해 늪지대로 달아났다가 악어의 습격을 받는 장면이 경찰 보디캠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세인트 찰스 패리시 보안관 사무실은 공식 SNS를 통해 "루이지애나 늪지대에 숨지 말아라. 야생동물이 법 집행 기관에 협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메시지와 함께 당시 상황을 담은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좌) 용의자, (우) 용의자를 보고 헤엄쳐 오는 악어 / 세인트찰스패리시보안관 공식 페이스북
공개된 영상을 보면, 라바스는 경찰이 차량 정차를 요구하자 문을 열고 즉시 도주했다. 경찰이 추격에 나섰고, 라바스는 늪지대 깊숙한 곳으로 몸을 숨겼다.
라바스가 경찰의 추적망을 벗어났다고 안심한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늪지대에 서식하던 사나운 악어가 그를 발견하고 공격해온 것이다.
악어는 라바스를 향해 헤엄쳐 와 그의 팔을 물었다. 라바스는 악어와 치열한 몸싸움 끝에 간신히 탈출했지만, 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세인트찰스패리시보안관 공식 페이스북
부상을 당한 라바스는 다친 팔을 이끌고 재차 도주를 시도했으나, 깊은 상처로 인해 더 이상 멀리 도망갈 수 없었다.
보안관실은 "라바스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주했지만 드론 팀에 의해 발견됐다"며 "드론 조종사들이 인근 보안관들에게 연락했고, 보안관들은 라바스가 늪에서 나오는 순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라바스는 체포 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