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 부부가 프랑스의 세계적 명소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거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담 피가로 등 현지 언론은 중국인 유명 모델 밍시와 기업가 마리오 호가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밍시 인스타그램
마리오 호는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거물로 '도박왕'이라 불렸던 스탠리 호의 자녀다. 두 사람은 2019년 민사 결혼식을 이미 마쳤으며, 이번에는 7년 만에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종교적 의미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가 수도원에서 개인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허가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합뉴스가 보그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준비 과정만 1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몽생미셸 직원들과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가 지원에 나섰다.
밍시는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많은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모두의 도움 덕분에 준비 과정은 즐겁고 효율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밍시 인스타그램
몽생미셸 수도원은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사이 모래톱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에 자리하고 있다. 708년경 대천사 성 미카엘이 출현했다는 전설로도 유명한 곳이다.
수도원 건물은 11세기와 16세기 사이에 건축됐다. 수도원의 핵심 부분은 필립 오귀스트가 1203년부터 1228년경 세운 '메르베유'가 차지하고 있으며, 기사의 방과 영빈실, 식당 등도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이 수도원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유산 면적은 6,558㏊에 달한다. 과거에는 프랑스군의 요새 역할을 했고,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