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 러브버그, 다음 주 수도권 뒤덮는다

수도권 지역에 '러브버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온라인상에서는 벌써 목격 사례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올해 첫 러브버그 목격담을 올리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시민은 "오늘 출근길에 러브버그 목격했습니다"라고 게시했고, 다른 이용자는 "러브버그 벌써 있어요"라며 조기 출현을 알렸다.


공연장 주변에서 러브버그를 발견했다는 제보와 함께 "다음 주부터 온댔는데 벌써부터 보인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성충의 주요 발생 기간은 6월 1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6월 24일을 활동 최성기로 전망했다.


origin_이상기온에러브버그출몰.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이는 작년 주요 발생 기간인 6월 17일부터 7월 4일과 비교해 이틀 앞당겨진 것으로, 최근 봄철 기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민중 박사는 "2023년부터 작년까지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에서 접수된 민원 데이터와 비교 검증한 결과, 예측 오차는 1~2일(1.0~2.1일) 수준으로 실제 발생 시기와 큰 차이가 없어 모델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3~4월 수도권과 강원, 충북, 충남 56개 시군구에서 실시한 러브버그 유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rigin_도심에출몰한러브버그.jpg뉴스1


서울과 인천은 1곳을 제외한 모든 조사지점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 15곳에서 유충이 확인됐다. 반면 강원도와 충북, 충남 지역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러브버그는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찰되는 부식성 파리류로, 인체나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불빛에 모이는 습성과 높은 개체 밀도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러브버그 대량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 러브버그로 큰 피해를 본 인천 계양산에는 대규모 포집 장비가 설치됐다.


origin_러브버그꼼짝마.jpg뉴스1


지난 4일 계양산 정상부에는 냄새로 성충을 유인하는 포집기 100대와 높이 3m, 무게 200kg의 고공 포집기 2대 등 러브버그 방제 장비가 배치됐다. 


인천시 계양구는 다음 달 3일까지 계양산 인근 공동주택에 살수용 방제 장비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