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현실 교실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거침없는 액션에 "역대급 사이다"라며 환호하는 것과 달리,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는 작품의 메시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참교육'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참교육' 시청 후기가 잇따라 게재됐다. 대중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과 달리, 교사들은 극 중 화끈한 해결 방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교사는 "비교사들이 착각하는 점은 교사가 애들을 때리고 싶어서 안달 난 줄 안다는 것"이라며 "교사가 정당하게 지도할 수 있게 교권을 달라는 말이지, 체벌을 부활시켜 달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현직 교사는 "가족이 드라마를 보고 '선생님들이 보면 속 시원하겠다'고 하길래 절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끔찍하다"며 "학교가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건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일부 현직자들은 강압적인 묘사에 거부감을 표하며 낮은 평점을 매긴 후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반면 무너진 교실 환경을 반영한 드라마의 '사이다 맛'에 깊이 공감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 교사는 "드라마 속 폭력 방식에는 동의 안 하지만 현실 교실의 뼈아픈 문제를 짚어준 건 사실"이라며 공감표를 던졌다. 또 다른 교사 역시 "학생이 교사를 때려도 제대로 제재하기 힘든 게 요즘 현실"이라며 "공권력이 무너진 교실 질서를 바로잡아 주는 설정에서 솔직히 대리 만족을 느낀다. 그만큼 현장의 무력감이 크다는 뜻 아니겠냐"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현장의 설왕설래 속에서도 작품의 글로벌 흥행세는 거침이 없다. 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참교육'은 지난 8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오르며 이틀 연속 세계 탑3 자리를 지켰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총 27개 국가에서 TV쇼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전 세계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