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6일(토)

"개인 물건이라 강제 철거 불가"...8년째 필로티 점령한 입주민에 속 터지는 이웃들

8세대 규모 빌라의 한 입주민이 특정 세대가 공용 필로티 주차장을 8년째 개인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입주민 A씨는 한 세대가 약 8년 전부터 필로티 공용 공간에 각종 물건을 무단으로 적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초기에는 물건 양이 적었지만 점차 늘어나 현재는 완전히 개인 창고처럼 변해버렸다"고 설명했다.


89c15ea4-cce3-45c4-b2cb-68cf3aca3086.jfif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가 공개한 현장 사진을 보면 필로티 곳곳에 플라스틱 통, 생활용품, 자전거, 의류, 농기구, 박스 등이 무작정 쌓여있는 상황이 확인된다. 


물건들이 워낙 많이 쌓여 있어 일부 구역은 사람이 지나다니기도 힘들 정도였으며, 주차 공간 일부까지 침범한 상태였다.


입주민들은 그동안 해당 세대에 여러 번 정리를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자 A씨는 최근 2년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기관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민원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폐기물 담당 부서는 "개인 소유물로 판단되어 강제 처분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소방서 역시 인화성 물질에 대한 계도는 가능하지만 강제 철거 권한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2wwss.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건축과는 필로티 공간 물건 적치 행위만으로는 건축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통 관련 부서는 현장 조사 후 일부 적치물이 주차장 구획선을 침범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주차장법 위반 가능성이 있어 원상회복 명령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안내했다.


A씨는 "지금까지 계도나 시정 권고는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제로 정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결국 민사소송밖에 해결 방법이 없는 건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정도가 너무 심하다", "명백한 불법행위로 다른 입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는 문제다", "대화가 통할 사람 같지 않다", "세상에는 정말 상식 밖의 사람들이 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