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34세 손흥민 "아들 축구 안 했으면... 너무 힘들 것" 자녀 계획 고백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이 미래의 자녀에게 자신의 축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교육관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자랑스런 손흥민 선수랑 LAFC 경기장에서 한 판 때리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축구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함께 향후 가정을 꾸린 이후의 삶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이 밝힌 자녀 계획의 핵심은 '완벽한 분리'다. 손흥민은 "저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35년 동안 저희 가족이 저한테 희생을 한 거잖아요. 남은 생은 제가 가족한테 희생을 하고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자녀가 축구를 하겠다고 나설 경우 "일단은 말릴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친구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저는 아버지랑 약속한 게 있어서 지금까지 지키고 있지만, 진짜 힘들다"고 고백했다.


기존 이미지유튜브 '갓경규'


화려한 커리어 이면에 숨겨진 부담감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저는 제가 제 자식한테 제가 축구하는 모습을 일단 안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이유로 "왜냐하면 저의 아들로 태어나면 이 친구로 얘기되기보다 저의 아들로 얘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중의 과도한 관심과 비교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손흥민은 "제가 이뤄낸 업적 같은 것들이 결국에는 이 친구들한테 뒤로 따라붙을 텐데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 축구를"이라고 진심을 토로했다.


만약 자녀가 완강하게 축구를 원할 때는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방식을 따르겠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저도 그냥 아버지랑 똑같이 얘기할 것 같다"며 "'진짜 힘들다.


image.png유튜브 '갓경규'


진짜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다. 그런데도 끝까지 할 거냐. 그만둘 생각 없이 끝까지 할 수 있냐'고 약속을 받아낼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경험을 반추한 발언이다. 손흥민은 "아버지와 축구를 하면서 약속한 게 하나 있다"며 "'정말 힘들어도 이걸 그만둘 자신 있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절대 안 그만둔다.


무조건 시켜달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에 대한 애착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저는 이거는 진짜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아직도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갓경규유튜브 '갓경규'


쉴 때도 축구를 자주 본다는 손흥민은 "운동장에 나가면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그 순간이 너무 재밌다"며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이다. 이게 없으면 재미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녀가 현대자동차에 취업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이경규의 질문에는 "그건 자기 능력"이라고 답했다.


축구 꿈나무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건넄다. 손흥민은 "그 친구들한테 어떤 노력을 해라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조금 불공평한 것 같다"며 "그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더 즐겼으면 좋겠다.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니까 더 즐겁게, 더 재밌게 훈련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미래에 대한 준비를 묻는 말에는 "진짜 하루하루 정말 후회 없이 살고 있다"고 답했다.


YouTube '갓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