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는 단체 여행은 설렘만큼이나 부담도 따른다. 여행지를 정하는 것부터 항공권 예약, 일정 조율, 서로 다른 취향을 맞추는 과정까지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단체 여행 시 한두 명이 계획을 주도한다고 답했다. 직접 여행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2.5%는 일정 조율과 예약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는 작가이자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 전문가인 곽정은과 함께 '단체 여행 솔루션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행 계획을 돕는 플랫폼의 실용적 노하우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심리적 조언을 결합해 보다 행복한 단체 여행 문화를 제안하겠다는 취지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계획 단계에서부터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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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많은 분이 단체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예약과 계획 과정에서 오는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스카이스캐너가 여행 준비를 돕는 도구라면, 곽정은 작가는 동행인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심리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곽 작가 역시 스카이스캐너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2015년쯤 해외에서 급하게 항공권을 변경해야 했을 때 처음 사용했는데 다양한 항공사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당시 인도에서 귀국 일정을 앞당겨야 했을 때도 활용했다. 저에게는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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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여행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곽 작가는 혼자 떠나는 여행을 특히 즐긴다고 했다. 그는 "20~30대부터 혼자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다"며 "태국은 고향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주 갔고, 최근에도 캐나다와 호주에서 각각 두 달씩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힘들 때는 항공권부터 예약하는 편"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경험을 하는 과정 자체가 삶에 큰 에너지를 준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행업계에서 주목하는 '가성비 소도시 여행' 트렌드에 대해 스카이스캐너는 '휴식'과 '비용'을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제시카 민은 "대도시의 복잡함에 피로를 느끼며 덜 붐비는 곳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여행의 본질은 일상에서 벗어나 쉼을 찾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것인 만큼 일본 소도시나 동남아의 숨은 여행지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권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여행객들이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잘 알려진 대도시보다 비교적 한적한 지역을 선택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하는 휴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단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묻자 곽 작가는 "관계의 균형"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완벽한 일정을 짜더라도 현장에서는 반드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관광지 하나, 맛집 하나 정도만 정해두고 나머지는 여백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예전과 달리 현지에서도 얼마든지 정보를 찾고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시대"라며 "완벽한 일정은 없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더 좋은 태도는 있다"고 강조했다.
곽 작가는 "내가 이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러 왔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의 바운더리를 인정하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면 계획이 완벽하지 않아도 하루하루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시카 민은 지나치게 빽빽한 일정이 오히려 여행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여행에서는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고정하기보다 이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넉넉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연령대가 다른 동행인이 있다면 체력 차이를 고려해 오전에는 주요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는 여유를 두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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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일정만큼이나 체력과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곽 작가는 "오전에는 계획적으로 움직이더라도 오후에는 자유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며 "각자 한 시간씩 원하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는 식의 여유가 오히려 여행 만족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여행 중 갈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참는 것'이 꼽혔다. 곽 작가는 "평화주의자나 내성적인 사람이 계속 참다가 결국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행 전에 각자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충분히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디를 갈까'보다 '이번 여행에서 어떤 행복을 느끼고 싶은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특별한 대접을 받고 싶은 사람도 있다. 기대치를 공유하면 갈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시카 민은 갈등의 상당 부분이 여행 전 기대치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친구와의 여행에서는 취향이나 소비 패턴이, 부모님과의 여행에서는 체력과 숙소 편의성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며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는 단계에서부터 예산과 이동 동선, 숙소 위치를 함께 확인하면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의 필수 요소가 된 SNS 인증샷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제시카 민은 "사진 촬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행인이 있다면 현지 스냅 촬영이나 사진 투어를 활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촬영 시간을 따로 정해 효율적으로 소화하고, 나머지 시간은 함께 여행을 즐기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곽 작가는 "사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함께 여행할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나는 한 컷 정도는 기꺼이 찍어주겠지만 계속 기다려주기는 어렵다'고 미리 말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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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글부글 쌓아두다가 여행 후반에 폭발하면 관계까지 망가질 수 있다"며 "여행 중에는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님과의 여행에 대해서는 '가이드'가 아니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자녀'라는 관점도 제시됐다. 제시카 민은 "어르신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숙소의 위치와 퀄리티, 엘리베이터 유무, 욕실의 안전성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보기에 예쁜 숙소보다 이동이 편하고 실제로 사용하기 편한 숙소가 만족도를 높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도와 필터 기능을 활용해 관광지와의 거리,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곽 작가는 "부모님도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의존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여행 계획 단계부터 선택권을 드리고 함께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의 불평을 내 선택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보다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며 "'엄마와 사랑하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왔다'는 본질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시카 민은 스카이스캐너 앱 기능을 활용한 실용적인 여행 준비법도 소개했다. 여행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어디든지' 검색 기능을 활용해 예산에 맞는 여행지를 찾아보고, 목적지가 정해졌다면 가격 변동 알림을 설정해 항공권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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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항공권 가격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자주 확인하다 보면 자신만의 적정 가격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할 때는 검색 결과를 공유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행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과거와 현재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제시카 민은 "예전에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보는 여행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한 나라를 길고 깊게 경험하는 여행을 더 좋아한다"며 "최근에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행객들은 렌터카 여행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게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을 깊이 경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곽 작가는 "여행의 진짜 재미는 사람을 만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평소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긴다는 그는 "현지인 한 명이라도 알아가려고 노력하면 그곳의 삶을 소개받게 된다"며 "'동네 주민들이 가는 수영장' 같은 장소를 알게 되고 함께 어울리는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제시카 민은 현지 문화를 보다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푸드 투어'를 추천했다. 그는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을 둘러보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다른 여행객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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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단체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유연함'을 강조했다.
제시카 민은 "계획은 일찍 세울수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며 "검색과 가격 알림, 필터 기능 등을 활용해 비용과 동선을 미리 정리하면 여행 준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문화와 사람을 경험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 작가는 "여행은 용기이자 특권"이라며 "'기꺼이'와 '대수롭지 않게'라는 두 가지 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꺼이 양보하고 배려하되 상대방의 사소한 말과 행동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면 여행은 훨씬 즐거워진다"며 "누군가가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을 써준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목적지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스카이스캐너가 제시한 실용적인 기술과 곽정은 작가의 심리적 해법은, 단체 여행의 부담감을 설렘으로 바꾸는 좋은 열쇠가 되어준다.
현지에서는 조금 서툴고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기꺼이 양보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마음을 품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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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스카이스캐너의 ‘더 스마트한 여름휴가 리포트’를 통해 인기 여행지와 최저가 여행지, 여행 예약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