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이승기 "전세금 3배 요구해 105억"... 차가원 측 "착각하고 있는 듯"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 소유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렸다. 차 회장 측은 이승기의 주장에 대해 "착각"이라고 반박하며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일 MBC 'PD수첩'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에서는 차가원 회장이 자신 소유 빌라에 소속 아티스트들을 입주시킨 과정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이승기는 105억원, 엑소 백현은 160억원의 고액 전세로 해당 빌라에 거주하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거액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승기 입주 전 36억원이던 대출 규모가 3배로 증가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승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차 회장이 지속적으로 전세 입주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 측은 "자기 윗층 집이 비어있다며 우리 부부와 가까이 의지하며 살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전세를 들어와달라고 권유했다"며 "수차례 거절했으나 의지할 데가 없다고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차1.jpg이승기 / 뉴스1


이승기 측은 또한 전세금 책정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전세를 급하게 들어가게 됐고 감정평가가 늦어진다며 정확한 전세금액을 확정해주지 않다가 이사 직후 전세금을 처음에 이야기한 금액과 3배 넘게 차이가 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처음에 전세 계약을 하라고 권유할 당시 얘기했던 전세보증금액수보다 실제로 계약을 체결할 때는 몇배가 올라갔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 이유를 물었더니 그쪽에서는 감정평가를 해봤더니 160억짜리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차가원 회장은 "한달에 몇억씩 되는 이자는 3년 동안 제가 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PD수첩'은 해당 이자가 차 회장의 사비가 아닌 회사 자금으로 지급됐으며, 수개월 전부터는 연예인이 부담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도 입장문에서 "대출 이자는 본인이 끝까지 부담하겠다고 하며"라고 언급한 뒤 "하지만 그후에 약속했던 전세금 대출 이자도 못주고 있는 걸 보면 돈이 있어보이지 않는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차 회장 측 변호인은 스포티비뉴스에 "이승기 씨 같은 경우에는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승기 측 변호인에게 연락해서 수정의 기회를 드렸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차2.jpg차가원 회장 / MBC 'PD수첩'


한편 차 회장 측은 방송 전 'PD수첩' 인터뷰가 사전 동의 없이 촬영됐으며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초상권 및 음성권의 중대한 침해'와 '악의적 왜곡 편집을 통한 심각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MC몽은 SNS를 통해 'PD수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1000억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