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최신작 '군체'가 개봉 2주 만에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군체'는 오후 5시 12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이 작품은 1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달성하며 2026년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군체'의 흥행 속도는 이전 기록들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다. 개봉 4일째 100만 명, 5일째 200만 명, 10일째 300만 명을 돌파한 것에 이어 14일째 400만 명까지 달성했다. 이는 기존 최단 기록 보유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15일보다 하루 빠른 성과다.
K좀비 장르의 선구자로 불리는 연상호 감독이 선보인 이번 작품은 도심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 사태를 배경으로 한다. 봉쇄된 건물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스토리를 그렸다.
쇼박스
특히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된 설정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감염자들이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며 '업데이트'하는 모습과 인간 한 명이 좀비 무리를 총지휘한다는 독창적인 설정이 신선함을 더했다.
캐스팅 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이 2015년 '암살'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생명공학자 권세정 역을 맡았고, 구교환이 좀비 사태의 원흉이자 지휘자인 서영철 역을 연기했다.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군체'는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5월 극장가를 이끌고 있는 이 작품의 장기 흥행과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군체'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