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최근 인턴 채용 공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이번 채용 공고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인턴십 제도의 본질과 스타트업 업무 영역의 현실 사이의 괴리다.
공개된 공고를 보면 해당 인턴은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채널 운영, 콘텐츠 업로드, MD 및 캐릭터 IP 관련 업무, 콘텐츠 성과 분석 등을 담당한다.
우대 사항으로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 활용 능력과 디자인 툴 사용 경험, 콘텐츠 제작 경험 등이 포함됐다. 6개월 인턴 형태로 진행되며 정규직 전환 조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직무명이 PM(Project Manager)으로 명시되자 취업 준비생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PM과 인턴이라는 표현이 함께 쓰인 점이 낯설다", "정규직 전환 없이 6개월 인턴으로 운영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업무 범위만 보면 경력직 채용 공고에 가깝게 느껴진다"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인턴에게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데이터 분석까지 폭넓은 역량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유병재 인스타그램
콘텐츠·마케팅 업계 종사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콘텐츠 업계에서는 기획과 제작, 운영, 성과 분석을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공고에 적힌 업무 자체는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PM 역시 업종과 회사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는 만큼 직무명만으로 업무 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블랙페이퍼는 유병재와 유규선 대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메인 작가 출신 이언주가 2022년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티빙 오리지널 '소년소녀, 연애하다', MBC '솔로동창회 학연' 등 다수의 예능 콘텐츠를 제작했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창립 3년 만에 직원 수 35명, 연 매출 1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근황을 공개했다.
유병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