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3일(수)

우주 대장주 '스페이스X' 희망 공모가, 주당 135달러 제시…12일 'SPCX'로 상장 예정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이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희망가를 주당 135달러(약 21만원)로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주당 135달러로 약 5억5560만주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최대 750억달러(1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상장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글로벌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록된다.


투자금융업계에서는 상장 공식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구체적인 공모가가 흘러나온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의 IPO 투자설명회(로드쇼)가 이뤄지기 전 희망 공모가가 제시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일반적으로 IPO를 계획하는 기업은 투자자 로드쇼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설정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장의 예측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다. 우주 기술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답게 상장 준비 과정부터 통상적인 금융권의 관례를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목코드(티커)는 'SPCX'로 정해졌으며 오는 4일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시작으로 11일 최종 공모가 확정, 12일 나스닥 시장 상장 순으로 일정이 급박하게 전개된다.


스페이스 X스페이스 X


초대형 상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몸값을 다소 낮추는 현실적인 시장 전략도 포착됐다. 스페이스X는 당초 목표 기업가치를 2조달러 이상으로 세웠었다. 그러나 최근 주관사와 기관투자자 협의를 통해 이를 최소 1조8000억달러 이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한 밸류에이션 논란을 피하고 상장 첫날 흥행을 보장받기 위한 포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조정은 상장 흥행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 항공 분야의 독점적 지위와 인공위성 인터넷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경쟁은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