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동명 주제곡과 '알라딘'의 삽입곡 'A Whole New World'를 불러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전설적인 R&B 발라드 가수 피보 브라이슨이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5월 31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아오다 이틀 만인 2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구글 등 글로벌 검색 플랫폼과 외신을 통해 비보가 전해지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족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친구, 동료들이 보내준 넘치는 사랑과 기도,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우리의 마음은 찢어지지만 피보가 얼마나 깊은 사랑을 받았는지, 그의 목소리와 관대한 영혼이 얼마나 많은 삶을 감동시켰는지 알기에 위안을 얻는다"라며 "그의 유산과 음악은 앞으로도 대대로 살아 숨 쉴 것이다"라고 밝혔다.
피보 브라이슨은 1976년 음악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8년까지 총 20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영화 '미녀와 야수'
이 중 5장의 앨범이 골드 인증을 받았으며 로버타 플랙, 나탈리 콜, 케니 지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두 차례 수상 영예를 안은 고인은 1992년 셀린 디온과 함께 부른 'Beauty and the Beast'로 첫 상을 받았고, 이어 1993년 레지나 벨과 호흡을 맞춘 'Aladdin'의 'A Whole New World'로 또 한 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뇌졸중 발생 당시 그의 대변인은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이자 발라드 가수이며 오스카 수상작인 디디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와 '알라딘'의 목소리 주인공인 피보 브라이슨이 뇌졸중을 앓아 현재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대변인은 "이 깊이 사적인 순간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가족들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라며 "친구와 팬들의 생각과 기도, 사랑은 언제나 환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