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참이슬 후레쉬' 더 부드러워진다... 하이트진로, 저도화 트렌드 맞춰 15.7도로 리뉴얼

하이트진로가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의 주질 리뉴얼을 통해 변화하는 주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최근 주류 소비가 저도화, 부드러운 음용감, 깔끔한 맛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참이슬이 다시 한번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변화를 택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2일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origin_참이슬후레쉬16도에서157도로리뉴얼.jpg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에 참이슬 후레쉬가 진열되어 있다 / 뉴스1


이번 리뉴얼은 약 2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주질 변화로, 리뉴얼 제품은 6월 중순부터 전국 유통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저도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음용 선호 변화를 반영해 참이슬 후레쉬 특유의 깨끗한 맛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부드러운 음용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는 과거 높은 도수와 강한 술맛이 즐기던 것과 달리,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회식 중심의 음주 문화가 약해지고, 가벼운 술자리와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술을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많이 마시는 술'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image.png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에 참이슬 후레쉬가 진열되어 있다 / 뉴스1


저도주, 하이볼, 논알코올·무알코올 음료, RTD 제품 등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술을 마시는 목적이 취하기 위한 소비에서 취향과 분위기를 즐기는 소비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참이슬 후레쉬의 리뉴얼은 국내 소주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참이슬은 1998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국내 소주 시장을 대표해온 브랜드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413억병에 달한다. 1초당 약 47병이 팔린 셈이다.


장수 브랜드가 오랜 시간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익숙함과 변화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


참이슬은 그동안 '깨끗한 소주'라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다듬어왔다. 


하이트진로 전경 / 인사이트하이트진로 전경 / 인사이트


2024년 브랜드 전면 리뉴얼, 2025년 페트 패키지 리뉴얼에 이어 이번 주질 리뉴얼까지 이어진 흐름도 같은 맥락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와 연구, 테스트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도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소주다운 맛을 살리면서도 한층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주질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이 소주 시장의 저도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참이슬 후레쉬처럼 대중성과 상징성이 큰 브랜드가 도수를 낮추고 부드러운 음용감을 강조한 만큼, 소주 시장 전반에서도 '깔끔함'과 '부담 없는 음용감'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관계자는 "저도화 트렌드로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과 시장 변화를 반영해 참이슬만의 깨끗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