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이승환, 구미시 항소에 분노 "구미 세금이 거짓말에 쓰이고 있어... 내가 다 아깝다"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와의 콘서트 취소 분쟁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은 후, 구미시의 항소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이승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판결문 요약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승환은 "서약서 요구 위법, 공연 취소 위법, 안전조치하지 않음의 무책임 또한 위법"이라고 판결 내용을 요약하며, "김 시장이 결국 구미시 뒤로 숨었다. 구미시가 항소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해배상금 지체에 적용되는 지연손해금은 연 12%다"라며 "구미의 세금이 거짓말의 대가로 쓰이고 있다. 제가 다 아깝다"고 표현했다.


이승환은 또한 "김장호씨가 TV 토론에서 한 거짓말들은 법정에서 모두 불리하게 적용될 것이다. 배상액 역시 상향될 거라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이승환 인스타그램


이번 분쟁의 발단은 202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미시는 이승환의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콘서트를 앞두고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했다. 이는 이승환이 촛불 시위 등에서 정치적 발언을 해온 것을 문제 삼은 조치였다.


하지만 이승환이 서약서 작성을 거부하자, 구미시는 공연 이틀을 앞두고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과 소속사는 구미시와 김장호 시장을 상대로 2억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5월 8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판결 후 이승환은 김장호 시장의 공개 사과를 조건으로 판결 전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구미시 측에서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자 지난달 20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